자꾸 충동구매 하는 습관, 이렇게 바꿔보세요

쇼핑 앱을 구경하다가 "어? 이거 예쁘네" 하고 별생각 없이 눌렀는데, 다음 날 택배 상자를 열어보고 "이걸 내가 왜 샀지?" 하고 후회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이런 충동구매가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자주 반복되면 아무리 열심히 저축을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어버립니다.

충동구매는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마음이 순간적으로 편해지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참아야지"라고 다짐하는 것보다, 충동구매가 일어나는 순간을 살짝 늦추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오늘 스마트 머니랩에서는 누구나 오늘부터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방법 6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왜 자꾸 충동구매를 하게 될까요

충동구매는 대부분 '필요'가 아니라 '기분'에서 시작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심할 때, 다른 사람이 산 물건이 좋아 보일 때 우리 마음은 순간적인 만족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물건을 사는 순간의 설렘은 짧고, 그다음에는 "괜히 샀다"는 후회가 훨씬 오래 남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쇼핑 앱을 열기만 해도 나에게 맞춘 상품이 계속 화면에 뜨고, "오늘만 할인", "품절 임박" 같은 문구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누구라도 충동구매를 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래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방법 1. 바로 사지 말고 하루만 기다려보세요

가장 효과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바로 결제하지 말고,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하루를 기다려보세요. 가격이 크지 않은 물건은 하루, 조금 비싼 물건이라면 일주일 정도로 기간을 늘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루나 이틀만 지나도 "그때는 왜 그렇게 사고 싶었지?" 싶을 정도로 마음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방법 2. "필요해서"인지 "그냥 갖고 싶어서"인지 적어보세요

물건을 사기 전에 스스로에게 딱 한 가지만 물어보세요. "이게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가, 아니면 그냥 예뻐 보여서 갖고 싶은 건가?" 이 질문에 답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동적인 결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메모장이나 가계부 옆에 "사고 싶은 이유"를 한 줄만 적어보세요. 막상 글로 적으려고 하면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실 거예요.

방법 3. 쇼핑 앱 알림을 꺼두세요

스마트폰 알림은 우리가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때 먼저 다가와서 마음을 흔듭니다. 자주 쓰는 쇼핑 앱의 알림을 꺼두거나, 아예 홈 화면에서 앱을 한 번 더 눌러야 나오는 폴더 안으로 옮겨두는 것만으로도 무심코 앱을 여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특히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습관적으로 쇼핑 앱을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시간대에는 판단력이 흐려져서 충동구매가 더 쉽게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잠자리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법 4. 이번 달 쓸 용돈을 미리 정해두세요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와는 별도로, 마음 편히 써도 되는 '용돈'을 미리 정해두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이 금액 안에서는 무엇을 사든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이 금액을 넘어서는 순간에는 "이번 달은 여기까지"라고 스스로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봉투에 넣어 따로 관리하거나, 체크카드 하나를 용돈 전용으로 정해두고 그 카드로만 쓰는 방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한도가 눈에 보이면 충동구매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방법 5. 심심할 때 쇼핑 말고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두세요

많은 사람들이 딱히 필요한 게 없는데도 심심해서 쇼핑 앱을 켭니다. 그러니 심심할 때 쇼핑 대신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미리 몇 가지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벼운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밀린 드라마 보기, 친구와 통화하기처럼 돈이 들지 않는 즐거움을 몇 가지 마련해두세요.

쇼핑이 아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을 알아두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물건을 사는 습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방법 6. 집에 있는 물건을 한 번 둘러보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옷장이나 서랍을 열어서 사놓고 안 쓰는 물건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세요. 태그도 안 뗀 옷, 몇 번 안 쓴 물건들을 보면 "또 필요하지도 않은 걸 사려고 했구나" 하고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이건 자신을 탓하려는 게 아니라, 다음번 쇼핑을 할 때 한 번 더 신중해지기 위한 좋은 습관입니다. 안 쓰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중고로 판매하면, 공간도 정리되고 약간의 용돈도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실천 체크리스트

쇼핑 앱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세 가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이 물건, 하루(또는 일주일)를 기다려도 여전히 사고 싶을까요?
  • 이건 '필요'해서인가요, 아니면 지금 기분 때문인가요?
  • 이번 달 정해둔 용돈 안에 들어오는 금액인가요?

이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는 답이 나온다면, 그때는 마음 편히 사셔도 됩니다.

천천히, 하나씩이면 충분합니다

여섯 가지 방법을 한꺼번에 다 실천하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쉬워 보이는 것 하나만 골라서 이번 주에 시도해보세요. 충동구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만으로도 통장 잔고에는 분명한 변화가 생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루 기다리기 방법을 썼는데도 계속 사고 싶으면 사도 되나요?
A. 네, 괜찮습니다. 하루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조건 안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인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간을 두고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Q. 용돈을 정해두는 게 너무 빡빡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A. 처음부터 너무 적은 금액으로 정하지 마세요. 최근 한두 달 동안 실제로 쓴 금액을 가계부로 확인한 뒤, 그보다 살짝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시면 부담 없이 이어가실 수 있습니다.

Q.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아요.
A. 거창한 취미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듣기, 따뜻한 차 한잔 마시기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몇 가지 적어두고, 쇼핑 앱을 열고 싶을 때 그 목록을 먼저 펼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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